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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크레도는 생명을 지키기 위한 법을 연구합니다.

여러가지 충돌되는 가치들 사이에서 선험적이고 자연법적인 생명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며,

형성중의 생명인 태아에게도 생명에 대한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 

(헌법재판소 2008. 7. 31. 선고 2004 헌바 81)


PROLIFE

생명윤리

임신중절, 배아줄기세포 연구, 유전자 조작, 대리모, 유전자 가위 등 생명에 관한 윤리적 법적 문제들을 연구합니다. 

태아생명권 보호

모든 인간은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며, 

형성중인 생명체인 태아에게도 생명에 대한 권리가 인정됩니다. 




사단법인 크레도는 생명

지키기 위한 법을 연구합니다.

여러가지 충돌되는 가치들 사이에서

선험적이고 자연법적인 생명은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PROLIFE

모든 인간은 헌법상 생명권의 주체가 되며,

형성중의 생명인 태아에게도

생명에 대한 권리가 인정되어야 한다.

(헌법재판소 2008.07.31. 선고 2004 헌바 81)

[5호] 철학과 생명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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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고대부터 생명경외 사상이 여러 문화와 종교를 통해 전해지고 있었지만 실천윤리로 자리를 잡은 것은 2차 세계 대전 이후다. 나찌의 인체실험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소중함이 추락할 때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인류가 허용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 있음을 깨닫고, 자성을 통해 기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생명윤리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깨달음은 인류가 할 수 있다고 해서는 안 되고, 눈앞에 큰 이득이 보이는 것 같지만 넘지 말아야 할 영역이 있음을 알게 해 주었다. 인류는 지켜야 할 기준을 만들어 서로 약속하고 지켜가고 있다. 기준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그 기조를 탄탄한 철학적 이론이 받쳐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자성의 움직임도 잠시일 뿐이었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은 생명윤리를 위협하는 사조를 받아들이면서 인간 생명의 존엄함과 소중함을 훼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조가 상황윤리 혹은 상대주의 윤리이고 유물론이다. 생명윤리를 훼손하고 변질시키는 이들 사조에 대한 지식과 생명윤리의 본질을 지켜온 철학자와 사상을 대조하며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큰 유익이 된다.



윤리적 상대주의

상대주의(Relativism)는 경험과 문화 등 여러 가지 조건의 차이에 따라 가치판단 또는 진실의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사상이다. 모든 가치의 절대적 타당성을 부인하고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보는 입장으로서 문화 상대주의, 역사 상대주의, 윤리적 상대주의 등이 있다. 상대주의는 그리스의 소피스트 철학자들에 의해서 처음 등장 했지만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기독교의 절대적인 신(God) 개념에 근거한 절대주의에 의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었다. 윤리적 상대주의는 중세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시대에 다시 수면위로 부각되면서 현대 생명윤리를 위협하는 사상으로 부상했다.

아퀴나스는 절대자인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을 이탈시킨 사상가로 판단되고 있다. 그는 세상을 은총의 영역과 자연의 영역으로 구분했다. 자연은 아래층에 속한 것들로 피조물, 땅과 자연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 인간의 육체, 인간의 행위 등이고, 은총은 위층에 속한 곳으로 창조주 하나님, 하늘과 하늘에 있는 것, 보이지 않는 것, 인간의 영혼, 통일성 등이 해당된다.


은총 ( 하나님, 하늘, 보이지 않는 것,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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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 피조물, 자연, 보이는 것, 육체,....)


아퀴나스는 세계를 은총과 자연으로 구분한 후에 양자의 통일성을 추구하며 “인간의 의지는 타락했으나 지성을 타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서부터 인간은 자율적이고 독립적으로 자연신학을 탄생시키고, 상층부에 해당하는 은총의 영역을 잠식해 갔다. 이러한 사상은 르네상스 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다.

르네상스와 인본주의 맥락은 루소와 칸트에 의해 계승되었다. 루소는 자연과 은총의 부분을 자연과 자유의 문제로 바꾸어 주장했다. 루소는 이성의 영역 안에서는 사람이 기계로 보이기 때문에 참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연으로 돌아갈 때, 절대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명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자연주의는 유토피아적인 외침에 불과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층부의 자연은 더욱 자율적인 것이 되어가며, 상층부까지 삼켜 버렸다. 칸트는 현상의 세계와 실체의 세계로 구분하고 이 두 세계를 합쳐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역시 인간 이성의 유한성으로 인해 지식의 통일성과 삶의 통합점을 이룰 수 없었다.

절대적인 진리, 절대자에 대한 개념을 무너뜨린 사상가가 헤겔이다. 헤겔은 변증법을 주장하며 모든 진리는 상대적 진리라고 주장했다. 이 시기 이전에는 지식의 통일성, 절대적인 진리에 대한 갈망과 희망이 있었지만 헤겔 이후 이러한 절대 진리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고 해서 프란시스 쉐퍼는 이 시기를 절망의 선( the line of despair)라고 불렀다.

이러한 사상적 흐름을 타고 윤리는 윤리적 상대주의에 빠져갔고 절대적인 윤리와 규범이 위협받게 되었다. 시대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윤리와 규범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절대 진리를 부인하고 다수의 사람이 찬성하는 것이 윤리의 기준이 되고 규범과 법률이 되어갔다. 사회의 51%가 찬성하는 것이 도덕이고, 규범이고 법이 되어갔다. 윤리의 기준이 수(數)의 문제로 결정되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의 합의나 투료결과에 따라 절대 기준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인간을 보호해 온 윤리와 법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법치는 무너지고 힘센 자와 목소리가 큰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일부 소수의 엘리트 지배층에 의해 여론이 충분히 조작 될 수 있으며 정치, 행정, 사법 엘리트들의 임의적 결정이 절대 규범이 될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Roe vs Wade 판결이다. 로 대 웨이드 판결로 24주 이내의 낙태를 허용함으로써 2005년까지 약 30년 동안 4,700만 명의 태아가 살해되었다. 정치가 생명의 가치를 훼손한 대표적인 사례다. 윤리가 훼손된 법은 인류의 이성과 양심을 마비시키는 독이 된다. 대한민국에서도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에서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을 함으로써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뒤를 밟아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법이 허용을 했다고 해서 그 행위가 윤리적이거나 바람직한 행위라고 볼 수 없다. 절대 가치를 무시한 법은 인간의 영혼을 망가뜨리는 폭력이 되어 버린다.



2. 유물론 ( Materialism )

불과 한 세기 전까지 만해도 낙태와 영아살해 주장이나 안락사에 대해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주제에 대해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주장하고 실행하고 있는 것은 상대적 윤리주의의 시작인 아퀴나스의 사상부터 시작하여 발전한 것으로 본다. 유물론은 인간을 인격으로서 존엄하게 생각하지 않고, 인간을 단지 물질이 모인 집합체에 불과한 존재로 보는 사상이다. 유물론적 입장에서 볼 때 인간의 생명은 고귀하게 지킬 필요나 이유가 없다. 자연주의적 유물론은 모든 초자연적 요소를 제거한 세계관으로 모든 비물질적 요소( 정신, 영혼, 감정,..)를 제거하고 모든 존재의 본질을 물질이라고 본다. 질적 개념보다는 양적 개념을 우선시하고 모든 현상을 수치화하여 통제하려고 한다.

생명윤리에 있어서 유물론적 인간관이 기독교적 인간관과 대치되는 관점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을 인격으로 보지 않고 물질로 보는 유물론은 인간의 존엄성과 고귀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유물론은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고 단지 물질에 불과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특별하게 보호할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인간의 감정과 의식의 실체는 없으며 단지 유전자와 호르몬 작용의 결과일 뿐이라고 본다. 인간과 동물, 식물, 무생물의 존재가 모두 동등한 물질이기 때문에 인간만을 특별하게 존엄하거나 다른 존재로 보지 않는다. 이러한 유물론을 따라가게 되면 낙태, 영아살해, 안락사와 같은 반인륜적 살인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을 펼 수 있는 사상적 기반이 된다.

둘째, 유물론은 결정론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도덕을 제공하지 못한다. 모든 것이 인과관계에 의해서 지배되고 결정되어 있다면 인간에게는 인격적인 판단, 자율적인 결정이 있을 수 없으며 결과적으로 도덕이 설 자리는 없게 된다. 유물론적 기반에서는 생명윤리 분야의 여러 악행들에 관하여 비난할 근거가 없으며, 그저 현실을 설명하거나 수용할 수밖에 없다. 도덕을 부인하거나 또는 도덕의 기반과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낙태, 영아살해, 안락사 등을 부도덕한 행위, 비도덕적인 행위로 비난 할 수 없게 된다.

셋째, 유물론의 결정론과 기계론적 인간관을 수용하게 되면 유전자 조작을 막을 수 없다. 인간이 만일 우연히 세상에 존재하게 된 유전자 형태들 가운데 하나로 간주된다면 사회경제적으로 더 우월한 자질을 갖춘 존재로 변화시키기 위해 인간을 유전자조작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게다가 사람들의 행동 원인을 정신과 인격에서 찾지 않고 유전자 작용에서 찾는 사회생물학을 받아들이게 되어 환원주의적 유전자 결정론을 낳게 된다. 모든 작용을 유전자 작용의 결과로만 보기 때문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되어 인간의 존엄성에 심각한 훼손을 줄 수 있다.



3. 충돌하는 세계관

이성의 자율화를 추구했던 서구 사상은 윤리적 상대주의와 유물론으로 발전해 갔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상은 절대 가치와 기준을 해체하자는 현대의 포스트모던 사조로 발전해 간다. 이런 윤리적 상대주의와 유물론을 받아들일 경우 생명윤리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킬 뿐 아니라 점점 많아지는 생명윤리적인 딜레마를 해결 할 수 없다. 절대적 기준 곧 인간의 존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상적 터전을 상실한 채 생명을 살리거나 지킬 수 없다. 윤리적 상대주의와 유물론을 대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세계관과 사상이 필요하다. 현대 시대는 한마디로 세계관의 전쟁시대라고 할 수 있다. 세계관 전쟁에서 패배할 경우 생명경시 사상이 팽배하게 된다. 인류를 지켜온 절대 가치인 생명의 가치와 성윤리가 무너지게 되고, 생명가치와 성윤리가 무너지면 가정이 해체된다. 가정이 해체되면 교회와 나라와 문명의 파괴되는 도미도 현상을 발생시킬 것이다. 세계관의 전쟁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기독교 세계관에 대한 도전은 생명윤리 분야 외에도 인간의 모든 삶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현대의 세계관 전쟁은 기독교사상과 이를 부인하는 반(反) 기독교사상이 충돌하는 세계관 전쟁이다.

1)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인간을 여자와 남자로 창조하셨다고 가르치셨다.(막10;6) 다윈,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헉슬리, 러셀, 로티 등은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류가 우연과 자연발생, 그리고 진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한다.

2) 예수 그리스도는 몸을 죽일 수 있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몸과 영혼을 지옥에서 파괴할 수 있는 자를 두려워하라고 경고하신다.(마 10;28) 그러나 분트, 왓슨, 스키너와 다른 무신론자들은 영혼이 없으며 꺼려야할 지옥도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만들었다. 이들은 우리는 운동하고 있는 원자들의 무리에 불과하다고 본다. 이들은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보지 않고 진화적인 육체를 가진 성적인 동물로 규정한다.

3) 예수 그리스도는 그와 하나님이 하나이심을 말씀하신다.(요10;30) 그러나 프로이트, 니체, 로티, 듀이와 그 추종자들은 영원한 아버지는 존재하지 않으며, 신에 대한 믿음은 연약함이나 광기의 표징이며, 인간들과 문화들이 자신들만의 실재와 도덕을 창조한다고 주장한다.

4) 예수 그리스도는 마음과 생각과 영혼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신다.(마12;30,31) 하지만 마르크스와 레닌은 신은 없으며, 부르조아 계층을 필요하다면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영역에서 코란은 이슬람교도가 아닌 비 이슬람인은 알라의 적이며 죽여도 된다고 가르친다.

5) 예수 그리스도는 그가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다.(요11;25) 그러나 듀이, 로티, 푸코와 그 추종자들은 부활은 없으며 삶 자체가 자연의 ‘우연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현대 시대에서 기독교 세계관과 전쟁을 하고 있는 포스트 모던주의자들( 푸코, 데리다, 바르트, 로티,..등)은 신학적으로는 무신론자, 철학적으로는 회의론자, 도덕적으로는 상대주의자, 생물학적으로는 진화론자, 심리학적으로 무영혼주의자, 법적으로 실용주의자, 정치적으로는 좌파다. 낙태와 동성애 옹호, 안락사 주장 등이 윤리적 상대주의와 유물론, 진화론등과 좌파 사상의 흐름 속에서 같은 맥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고 외부로 책임을 돌린다는 특징을 갖는다. 가정이 여성을 억압하기 때문에 가정을 해체해야 하고, 임신이 여성을 고통스럽게 하고 억압하기 때문에 낙태를 해야 하고, 언어와 사회질서와 전통이 나를 억압하기 때문에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심지어 남녀의 생물학적 성까지 부정하려고 한다.

유물론자들과 윤리적 상대주의자들이 세계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제일 먼저 시작하는 것은 교육을 통해 세뇌작업이었다. 좌파들의 행동이 여기에 속한다. 대표적인 사람이 안토니오 그람시다. 진지전과 기동전을 주장했다. 먼저 진지전으로 숨어서 사람들에게 세속적 세계관을 주입시키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해체해 간다. 교육과 함께 진행되는 작업영역이 문화 영역이다. 감성적 접근과 반복적인 정보에 노출시켜 사람들의 윤리적 민감도를 낮추어간다. 진지전을 수행하다 때가 되면 진지 밖으로 나와 활동(기동전)을 펼친다. 교육과 문화를 통해 지지층을 확보한 후 하는 일이 법을 만들어 강제적으로 자신들의 세계관을 주입시키고, 기존의 세계관을 해체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기 시작한다. 기동전을 펼쳐 세상을 점령해 간다. 대한민국도 생명윤리 분야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진지전과 기동전의 전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4. 생명윤리의 예지자 프란시스 쉐퍼 (Francis A Schaeffer)

현대에 생명윤리의 문제점들을 예견하고 대항할 사상적 토대를 제시한 철학자가 프란시스 쉐퍼다.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윤리적 상대주의와 유물론의 대안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제시했다. 창조와 구속, 재림과 부활신앙의 성경적 세계관을 절대 기준으로 가져야만 세속적 세계관을 대항할 수 있다고 했다. 인간이 동물과 같이 생명을 가지고 있지만 동물과 차별되는 것은 인격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가지는 인격은 창조주인 하나님이 삼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었기에 다른 동물들의 생명과 다른 존엄함을 갖추고 있다.

그의 사상의 큰 틀은 두 가지다. 하나는 정통교리이고 다른 하나는 실천이다. 먼저 역사적 기독교가 견지해온 정통적인 교리에 기초한 기독교적 인간관과 세계관을 조금의 타협함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받아들인 정통교리는 정통적 실천으로만 완결된다는 점이다. 세상 사람들은 정통적 교리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현상적인 모습인 전통적 실천의 모습을 통해 정통교리에 관심을 가지고 귀를 열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쉐퍼는 생명윤리 분야에 있어서 예지적 분석과 명쾌하고 탄탄한 대응 논리를 제공하고 있다.



5. 나가면서

현대인들은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평안과 풍요함에 걸림돌이 되거나, 불편이나 경제적 부담감이 되는 것을 배척하고 효율과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간관에 물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완전한 모습으로 있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부족한 상태에 있든지 간에 그리고 독자적 생존능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사람들이다. 인간은 난자와 정자가 수정된 순간부터 생명이 끝나는 순간까지 생명이 존중되고 보호받아야한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생명윤리는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 생명윤리에는 넘지 말아야 할 금단의 영역이 있다. 이 금단의 선을 넘어서는 순간 독이 되어 버린다. 선악과를 먹어도 된다고 하와를 유혹한 뱀처럼 세속적 사조는 이 선을 넘으라고 물질적 유혹과 육체적 탐욕을 통해 계속 유혹하고 있다. 이 선을 넘어서는 것을 미끄러운 경사 길을 들어선 것이라고 한다. 일단 미끄럼을 타면 계속 밀려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한다. 미국의 경우 낙태를 허용한 이후 이를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처음의 상태로 되돌리기가 너무나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단단한 논리로 미끄러운 경사 길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세속적 세계관을 주장하는 철학 사조에 대항 할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길가에 버려지듯이 성경적 세계관을 잘 유지해야 한다. 또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과 같다. 실천을 통해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한다.





이명진 소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로 있으며 의사평론가, 명이비인후과 원장, 서울시 의사회 윤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이명진원장의 의료와 윤리 / 의료와 윤리 II, 이명진원장의 의사 바라기, 의학 전문직업성 교육(공동번역), 생명과 성, 성사랑 가정 II ( 공동집필) 등이 있다.





윤리와 생명의 가치가 꺼져가는 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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